김병우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김병우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며 허리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 근육이 위축되고 그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허리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스키나 스노우보드, 스케이트 같은 겨울 스포츠는 허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겨울철에는 허리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허리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허리디스크는 허리통증과 더불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는 디스크가 허벅지와 종아리, 발 끝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이다. 평소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5년부터 매년 3~4%가량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근력이 약화되어 생기는 허리디스크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등으로 인해 청소년부터 20~30대 젊은 층들까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MRI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해야 재발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 치료에 효과적인 인대 및 근육강화 주사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유착이 일어난 신경, 관절막 부위에 유착을 풀어주는 동시에 염증을 가라 앉혀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허리통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해 재발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충분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효과 없을 경우 내시경 시술과 같은 치료를 할 수 있다. 척추 내시경 시술은 척추뼈의 뒤쪽 후궁을 통해 척추관 내로 지름 8mm 정도의 척추 내시경을 삽입하여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직접 보면서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과 부종을 치료함으로써 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신경의 눌린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비수술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경미할 때 치료해야 수술 없이 안전하게 완치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병우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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