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9월 19, 20일 주말건강예보 

토요일 아침 최저 16도 낮 최고 25도 맑음 
일요일 아침 최저 15도 낮 최고 24도 맑음  (서울 기준)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지만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토요일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오후 들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끔 구름이 많겠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엔 산발적 비 소식이 있다. 

일요일은 하루 종일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예상된다. 점점 가을로 다가서면서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나 코로나19와 계절 독감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겠다.

◆ 주말 건강 꿀팁

지난주까지 2주간 이어진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완화돼 9시 이후 외식이 가능해 졌지만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의 드라마틱한 감소세는 없다. 크게 변한 게 없는 상황에서 회식이나 약속 등으로 술자리가 늘어나면 감염병 위험은 물론 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대사질환 함께 오는 건강의 황색 신호등 '지방간' 중 술 안 먹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최근 5년 새 두 배 넘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정상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으면 지방간이라고 한다. 술로 인한 알콜성 지방간과 술과 상관없이 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에 관련되어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과도한 영양섭취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이 급격히 늘었는데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하게 발생하고 증상은 없지만 방치하면 생명과 직결된다. 비만·당뇨병·고지혈증이 원인이라 치료와 함께 금주·식사·운동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다.

■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장애가 주요 원인

비알콜성 지방간은 알콜성 지방간과 유사하게 간에 지방이 만성적으로 쌓여 생긴다. 알콜성 지방간이 과음으로 생기는 데 반해 대부분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 지방간 방치하면, 간기능 저하와 손상 유발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가끔 가벼운 복부 통증이 오는 환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잦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 지방간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서서히 진행되는 간 기능 저하와 손상을 막을 수 없다.

■ 지방간으로 인한 간 섬유화, 간경변증·간암으로까지 악화 가능

지방간을 방치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간 섬유화다. 간 조직의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증상으로, 섬유화 과정이 지속되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간경변은 간세포가 파괴되고 정상조직이 사라지면서 간기능이 상실되는 만성질환으로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 원인 뚜렷한 질병, 음주·식사·운동으로 예방 가능

지방간은 알콜이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비교적 원인이 뚜렷한 질병이기 때문에 위험요소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일단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정상조직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다"면서 "평소 술을 줄이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과식이나 과도한 영양섭취를 줄이고, 적어도 한주에 3일 이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알콜성 지방간은 원인이 되는 알콜 섭취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라면서 "비알콜성 지방간의 경우 지방간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원인질병 치료를 통해 지방간 증상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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