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와 라운드한 골퍼 소재 파악 아직 안돼...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임 (사진 = 게티이미지 제공)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임 (사진 = 게티이미지 제공)

경기도 가평소재 한 퍼블릭 골프장이 코로나19로 발칵 뒤집혔다. 

2일 L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1일 대표이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2일 오전 캐디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캐디 3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알려지면서 L골프장과 관할 보건소는 비상이 걸렸다. 골프는 캐디 1명과 골퍼 4명이 한 카트를 타고 18홀 라운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상 캐디 3명과 함께 라운드 한 12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전염 위험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가평보건소는 10시 50분 현재 명단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가평보건소 한 직원은 "현재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하고 있다. L골프장 직원 156명에 대해 1일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대표이사와 캐디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골프장 측으로부터 고객 명단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 못 받아서 기다리고 있다" 말했다.

보건소는 현재 캐디 3명 모두 어제 날짜에 라운드를 나갔는지도 파악이 덜 됐다. 이들이 모두 라운드를 했고, 12명 중 그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걸렸다면 지역사회 감염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아직 라운드를 한 당사자는 본인이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라운드를 한 상황도 모르고 있어 더욱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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