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헬스 3월 건강능력시험 1천여 명 참여


건강의료전문미디어 매경헬스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출제된 OX퀴즈 중 독자들이 가장 어려워한 문제는 ‘모든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는 대장암 발생률을 높인다’였다.

해당 문제의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교수에 의하면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적색 가공육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든 고기를 끊을 필요는 없다. 병으로 약화된 암환자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충분한 단백질이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이 없는 살코기,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 등은 필수로 먹어야 한다.

또한 OX퀴즈 중 ‘갑상선암은 전이가 잘 안되고 생존율이 높은 ‘착한 암’이기에 조용히 지켜봐도 괜찮다.’도 오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정답은 역시 ‘아니다’이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진행속도가 느리며 10년 생존율이 100%에 가까워 ‘착한 암’으로 불린다. 그러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이의 가능성이 있으며 환자의 신체 조건과 최초 발견 시기에 따라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커질 수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암종이다. 정기 검진을 통해 제 때에 발견하여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 외에 ‘중입자 치료는 전립선암에 효력이 있다.’란 OX퀴즈도 아직은 대중들에게 생소한 치료방법이기 때문인지 많은 참가자들이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중입자 암치료는 탄소이온을 빛의 속도의 80%까지 가속해 암 조직에 쏘아 암세포의 DNA를 완전히 태워없애는 원리다. X선, 양자선의 2~3배의 세포치사효과를 보이며 무수술, 무통증의 ‘꿈의 암치료’로 불린다. 현재 전립선암, 골육종, 두경부암, 폐암, 간암, 췌장암, 자궁암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중입자 치료가 전립선암 치료에 주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은 일본 중입자 치료기관 NIRS의 암 치료 분야 중 가장 높은 27%를 차지하는 암종이다. 또한 NIRS의 전문의에 의하면 중입자 치료와 호르몬요법을 병용했을 경우 전립선 암의 5년 생존율은 20%이상 상승했다.

매경헬스 퀴즈 이벤트는 잘못된 암 상식을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의 후원으로 매달 4째주 실시되며 매경헬스 홈페이지 혹은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 열린 이벤트에는 1천여 명이 참가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참가자가 본인 혹은 가족, 지인 중 암 환자가 있어 암 관련 정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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