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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깨통증 주범 오십견에 관한 7가지 진실
기사 입력 : 2020.06.29 14:16 | 수정 : 2020.06.29 14:16

서희수 금메달정형외과 대표원장
관절 질환 중 발병률이 높으면서도 오십견만큼 질환에 대하여 잘못된 정보나 속설이 난무하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오십견이 어떤 질환인지부터 환자들이 평소 오십견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명확히 알아보자.

1.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무엇인가요?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퇴행성 변화(염증)가 생기면서 관절막이 점차 굳어지는 질환이다. 즉,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막이 어깨뼈에 유착되어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막염’이라고 부른다.

2. 겨울(차가운 날씨)에 오십견이 더 잘 발생하나요?
오십견은 속설과는 달리 추운 날씨로 인하여 더 잘 발병하지는 않다. 오십견의 원인은 어깨 관절막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연적인 노화로 인하여 어깨 관절막에 조직학적 변화가 와서 오십견이 발생하는 것이지 날씨가 춥다고 하여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추운 겨울에는 어깨를 잘 안 움직이게 되기에 어깨가 더 쉽게 굳어질 수 있고 오십견 통증이 습도나 온도의 영향을 받으므로 추운 날씨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처럼 느낄 수는 있다.

3. 오십견은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좋아지나요?
대개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오십견의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짧게는 18개월 이내에도 좋아지지만 3년 이상 오십견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즉, 오십견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증상이 천천히 좋아지고 심지어는 악화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차피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십견은 치료받는 동안 담당 의사와 친구가 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4. 오십견의 병의 경과는 어떻게 되나요?
오십견은 18개월~2년 동안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 번째 단계는 '통증기'로 6주~9개월에 걸쳐서 어깨가 점차 아파지고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시기이다. 두 번째 단계는 '동결기'로 4~6개월 동안에 걸쳐서 통증은 약간 감소하나 어깨가 굳어지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시기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회복기'로 6개월~2년에 걸쳐 통증과 운동 범위 감소가 조금씩 해소되는 시기이다.

5. 치료하지 않고도 오십견은 저절로 좋아지나요?
오십견은 평균 18개월~2년의 경과를 갖는 질환이므로 여러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즉,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 개월에 걸쳐서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통증과 어깨 운동 범위 제한이 심한 오십견을 방치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을 정도로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어깨가 굳어져서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불가능하게 되어 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6.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오십견이 더 잘 생기나요?
당뇨나 갑상선 질환, 파킨슨병이 있는 경우 오십견이 더 잘 발병한다. 그러나 이런 질환들이 오십견의 원인이 된다기보다는 오십견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므로 상기 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오십견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7. 어깨를 잘 안 움직이면 오십견이 잘 발생하나요?
골절이나 어깨 회전근개 손상, 중풍 등의 이유로 어깨를 안 움직이게 되면 오십견이 발생하기 쉽다. 최근에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젊은층에서도 오십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평소 어깨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한다면 오십견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서희수 금메달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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