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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양해진 노안 시력교정술, 환자 선택 폭 넓어져
기사 입력 : 2020.06.18 15:02 | 수정 : 2020.06.18 15:02

고병우 압구정안과의원 원장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 수명은 82.8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한다. 이는 단순히 기대 수명의 증가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비율은 40대 이상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노화로 인한 질병을 겪는 환자들의 수도 증가한다는 점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노안'이라고 부르는 안구의 노화 현상인데 이러한 통계 수치를 생각할 때 노안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보통 노안은 40대 초중반부터 온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노안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특히 우리는 노안이 온 상태로 무려 4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개발되어 노안으로 저하된 시력을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안 치료에 있어서는 다소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노안수술보험은 백내장 유무에 따라 보장 조건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노안수술의 경우 백내장을 함께 앓고 있다면 실손보험에서 90% 이상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2016년 1월 이전에 가입한 보험에 한정되어 있고 백내장을 앓고 있지 않거나 백내장을 앓고 있어도 2016년 1월 이전에 가입된 실손보험이 없다면 약 9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가 온전히 환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40대~50대 초반의 연령대는 노안이 심해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적절한 시력교정술을 찾는 것이 제한적이다.

이 때, 우리가 흔히 '노안 (안내)렌즈삽입술'이라고 말하는 투명수정체 적출술이 백내장 유무에 상관없이 노안 개선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다. 해당 수술은 이미 다수의 논문을 통해 백내장이 없더라도 노안이나 원시가 심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때문에 보다 다양한 케이스에서 시술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노안 안내렌즈삽입술은 PCL(Presbyopia Clear Lens)이라고 불리는 노안 전용인공렌즈를 안내에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심한 고도의 근시나 원시 환자의 수정체를 제거한 후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노안이 심해 라식이나 라섹 같은 일반적인 시력교정술로는 시력 개선에 한계가 있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젊었을 때 시력교정술을 받았으나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면서 다시 시력이 나빠진 경우에 주로 시행된다.

PCL 렌즈를 삽입하는 노안 안내렌즈삽입술은 노안이나 원시 개선에 중점을 둔 치료다. 40세~50대 초반의 환자들은 노안으로 시력이 나빠 큰 불편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력교정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안 렌즈삽입술은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노안 수술 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입증된 자료가 많다. 따라서 적절한 안과를 찾아 충분한 검사와 상담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고병우 압구정안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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