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질환별칼럼

[칼럼] 족저근막염,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기사 입력 : 2020.01.21 15:24 | 수정 : 2020.01.21 15:42

이정길 새길병원 원장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하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발가락 기저부위에 붙는 두껍고 질긴 섬유조직으로 된 띠를 말한다. 발의 아치 형태를 유지 시켜주고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준다. 이런 근막에 염증이 발생하고 조직학적으로 변성이 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평발이나 발의 해부학적 변형이 있는 경우 잘 생길 수 있지만 대개는 특이한 해부학적 원인 없이도 발의 무리한 사용이 더 주된 요인이다.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하거나 보행을 한 경우, 새로 신은 신발이 불편하고 딱딱한 경우나 하이힐 착용, 체중 증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당뇨나 관절 질환에서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연령이 특정하진 않지만 중년에게서 흔하며 불편한 신발을 신고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는 직업에서 더 발생한다.

◆ 족저근막염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 걷기 시작할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있다가 일정 시간 움직이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개인 별로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등 다른 경우도 있다. 발뒤꿈치 안쪽(정확히는 발뒤꿈치뼈인 종골의 전내측 결절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발뒤꿈치를 들고 설 경우 통증이 증가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처음에는 아침이나 보행초기에만 통증이 있다가 오래 지속되면 점점 통증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며 서있거나 운동하는 것도 불편하게 된다. 방사선상에서는 발뒤꿈치뼈에 근막이 부착되는 부위에서 뼈가 뾰족하게 자라나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 족저근막염 방치한다면?
족저근막염은 일반적으로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는 자한성(self-limiting)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어 초기에 치료하면 반응을 잘하며 쉽게 호전될 수 있지만, 점점 염증이 악화되면 족저근막의 콜라겐이 변형되고 탄력성과 강도가 저하되어 원래 상태로 회복이 어렵게 된다.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골반이나 허리 등에도 이상을 줄 수 있다.

◆ 족저근막염의 치료법
발바닥에 자극을 주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로 하는 치료 방법으로는 스트레칭이 좋으므로 발바닥이나 아킬레스 부위를 늘리는 스트레칭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소염진통제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뒤꿈치 보조기(heel cup)가 충격 완화에 사용되며, 발의 해부학적 변형이 있으면 이를 교정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족저근막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을 무디게 하며 장기적으로는 근막의 회생에 도움을 주는 좋은 치료이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이나 뒤꿈치 지방의 위축이나 괴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증상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술로 족저근막을 늘려주고 자라난 뼈를 제거해주기도 하는데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지 않고 부작용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

◆ 족저근막염 예방법
족저근막염은 대체로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등 생활 습관이 원인일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바꿔야 하고, 통증이 있으면 충격을 주지 않도록 쉬고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과음은 족부 혈액순환에 나쁘므로 피하고, 급격한 체중 증가가 발바닥에 충격을 심하게 할 수 있어 적당한 식이요법이나 발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정길 새길병원 원장]
[ⓒ 매경헬스 & mkhealth.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기획 리포트


최신 칼럼

더보기...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