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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골다공증, 예방이 최우선
기사 입력 : 2019.09.17 11:53 | 수정 : 2019.09.17 11:53

새길병원 이정길 원장

요즘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수명의 연장과 고령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대적 상황 때문에 병원에서 진단 받고 치료 받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골다공증은 정상적인 뼈에 비해 ‘구멍이 많이 난 뼈’를 말하며 폐경, 노화 등의 신체적인 변화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다. 일반적으로 뼈는 사춘기에 거의 90% 성인 골량이 형성되고 30대 초반을 지나면서 감소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는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감소한다. 우리 몸의 뼈는 살아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신진대사가 일어나며, 피부나 다른 조직처럼 오래된 뼈가 흡수되고 새로 생성된 뼈가 다시 메우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면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놀라운 사실일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성되는 뼈보다 흡수되는 속도가 빠르기에 결국 골다공증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폐경기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가 원인이 된다.

그럼 뼈가 흡수되는 속도가 빨리진다는 것은 무엇이 문제가 될까? 골량이 감소해도 우리는 느끼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동반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상당한 환자들은 미리 골다공증 관리를 못 받고,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입고 병원에서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발생하는 흔한 골절은 척추의 압박골절, 손목의 원위요골 골절, 고관절 부위 골절 등이 있다. 고관절 골절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심각한 골절이고 척추골절이나 손목골절도 계속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래서 미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이런 골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인 의료 효율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비슷하게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경우 그 자체만으로 심각한 증상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 합병증이 더 무서워 예방하는 차원에서 조절을 한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아직 일반적으로 심각하게 여겨지거나 예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이런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도 뚜렷하지 않는데 어떻게 진단하여야 할까? 골다공증 진단에는 진찰,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골밀도검사를 통해 매우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만약 골다공증까진 아니라도 골량이 감소되는 골감소증에서도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 본인이 나이가 있고, 여성의 경우 폐경 무렵이면 검사를 받아보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치료를 하면 된다. 칼슘 영양제도 많이 복용하는데 복합영양제에 있는 칼슘은 양이 너무 적으므로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하며, 칼슘 단독으로는 흡수율이 워낙 낮아서 비타민 D를 병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다. 사실 현대 도시에서 음식과 햇빛을 통해 충분한 비타민을 공급 받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여러 골다공증 약물 중에 부갑상선 호르몬 제재를 제외하면 사실 대부분 골소실을 방지해주는 기전이고, 부갑상선 호르몬 제재는 보험 기준도 까다롭고 매일 본인이 자가 주사하는 약물이라 대상 환자가 많이 제한된다.

환자들의 경우 치료 후 골밀도 검사를 하고서 지난번보다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해하는데 사실 그대로라고 하면 실망하시는 경우가 꽤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심해지기 전에 예방이나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최근에는 골다공증 치료제도 점점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적어지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치료제는 장단점이 있고, 휴지기를 가져야 하는 등의 특성이 있으니 주의해서 자기에게 맞는 치료를 할 것을 권한다.

[새길병원 이정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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