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니다”
기사 입력 : 2019.12.13 15:26 | 수정 : 2020.01.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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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밀려오기 시작할 때 뜨끈한 쌍화탕을 마셔 쫓는 이들이 많다. ‘쌍화탕(雙和湯)’은 음기와 양기를 쌍으로 조화롭게 한다는 뜻으로 백작약, 숙지황, 당귀, 황기, 천궁, 계피, 감초, 대추, 생강 등 9가지 약재를 달여 만든 탕약이다. <동의보감>에서 쌍화탕은 정신과 기운이 다 피곤할 때, 기와 혈이 다 상했을 때, 성생활을 한 뒤 과로했을 때, 과로한 뒤 성생활 했을 때, 큰 병을 앓고 기가 쇠해 저절로 땀이 날 때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쌍화탕을 감기약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엄밀히 말하면 치료제는 아니다. 허약해진 기와 혈을 보강해주는 ‘보약’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실제로 제약사에서 만든 쌍화탕은 박카스와 같은 자양강장제로 분류된다. 그중에서도 ‘쌍화탕’이라고 명시돼 있으며 ‘일반의약품’ 표기가 되어 있는 것만이 동의보감 원방을 따른 식약처 인증 제품이다.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과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에도 차이가 있다. 약국에서 파는 광동쌍화탕, 부채표쌍화탕 등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이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들은 쌍화탕 맛만 낸 혼합음료 또는 액상차에 불과하다. 일반 음료에는 ‘-탕’자를 붙일 수 없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일반의약품은 인터넷 판매가 불법이다. 감기약은 아니지만 보약은 되는 쌍화탕. 기왕 먹을 거라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약국 쌍화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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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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