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미세먼지는 피하면서 전자담배는 괜찮나요?
기사 입력 : 2019.12.06 11:40 | 수정 : 2020.0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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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연기가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총량은 1만2000㎍에 달하며 이는 나쁨(100㎍/㎥) 수준의 미세먼지를 일주일 내내 흡입하는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는 어떨까? 신종 전자담배들은 바로 옆에서 피워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냄새가 없다. 때문에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영향이 없거나 혹은 그 수준이 미미할 것으로 생각한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사용자 중 47.2%가 일반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택한 이유에 대해 “간접흡연 피해가 적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고, 대한금연학회의 설문조사에서도 흡연자 2,000명 가운데 77.5%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이후 실내에서 피워봤다”고 답했다. 그러나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 함량이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이며 벤조피렌, 벤젠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연기가 수증기로 전환돼 거의 안 보이고 냄새도 없어 건강에 덜 해로울 거라 생각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폐포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짙어질 때마다 폐암 발생률은 9% 올라간다. 또한 혈관에 침투한 미세먼지는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부정맥과 심근경색 등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질환 환자 수가 1,300여 명에 이르고, 국내에서도 지난 10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중증 폐질환 의심 환자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병·의원 금연 프로그램은 8~12주 동안 6회 이내의 전문의 상담 및 금연치료제 처방을 전액 지원한다. 의지만으로 금연에 도전했을 때 성공률은 3~4%, 금연치료제의 도움을 받으면 33.5%로 10배 가까이 증가한다. 미세먼지는 피할 수 없지만 담배는 피할 수 있다. 전자담배는 금연의 대체제가 아니며 최선의 선택은 ‘완전한 금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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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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