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 매일건강예보

‘얼죽아'족, 혀 민감도 떨어져
기사 입력 : 2020.01.09 09:35 | 수정 : 2020.01.09 15:48


◆2020년 1월 10일 매일건강예보
아침 최저 -4도 낮 최고 4도 구름많음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아 활동하기 좋겠다. 남해안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꿀팁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여름에 찾던 차가운 음료를 겨울에도 마시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12월 평균 기온은 평년(3.4~4.4℃)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밖에서도 아이스 음료를 마실 수 있을 만큼 크게 춥지 않았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몸을 녹이는 것은 옛말, 오히려 커피 전문점들은 여름 시즌 한정 메뉴를 상시 메뉴로 전환하는 등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차가운 음료가 입안에 들어오면 혀가 정상 체온 이하로 잠시 마비되었다가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사이에 음식을 먹으면 정확한 맛을 잘 못 느끼게 된다. 차가운 물을 마신 뒤 매운 음식을 먹으면 그다지 매운 줄 모르지만, 따뜻한 물을 마시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엄청나게 맵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간혹 이를 악용해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이들도 있는데 자칫 혀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식도와 위장에도 해가 된다.

음료 본연의 맛을 음미하려면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 당분 입자는 열을 받으면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같은 당도의 음료도 차갑게 마시면 단맛이 덜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설탕이나 시럽을 추가하면 당분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

단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세라토닌 수치가 높아져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 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저하시켜 배가 고프지 않아도 자꾸만 음식을 찾게 되는 가짜 식욕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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