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H매거진] 슬기로운 새학기 ① 아이들 노리는 감염병 대처법
기사 입력 : 2020.02.26 14:05 | 수정 : 2020.02.26 14:05

3월이면 전국의 초·중·고 학교에서 입학식을 치른다. 한 살을 더 먹고 맞이하는 등교에 설렘과 으쓱함도 있겠지만 대개는 학습 환경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러한 ‘새학기 증후군’은 특히 저학년(67.1%)이 고학년(52.4%)보다 심한 편이다.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아이지만 부모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의료전문미디어 매경헬스는 새학기를 앞둔 아이들과 예비 학부모들에게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침을 전하고자 한다.

‘코로나19’와 기타 감염병 대처법

●‘코로나19’ 개인 위생관리 중요해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다. 2020년 2월 12일 세계보건기구에서 공식명칭을 COVID-19로 발표했다. 국내 질병관리본부는 한글표기를 코로나바이러스-19(약칭 코로나19)로 명명했다.

국내 발생 현황은 2월 24일 16시 기준 확진환자 833명, 사망 7명, 검사진행 11,631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등 각종학교의 개학을 2020년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했다. 건강한 성인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면역력이 영유아, 청소년들은 각별한 개인 위생관리와 건강관리가 필수다.

첫째,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한다. ‘물이 보이면 무조건 손을 씻어라’ 라는 말도 과하지 않다. 둘째, 기침할 땐, 손이 아닌 옷소매로 가리고 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경로는 ‘비말감염’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침을 하면 일반적으로 3000개의 비말이 전방 2m 내로 분사된다. 손으로 막고 기침을 하면 비말이 모두 손으로 전달되고 손으로 다른 물건이나 대중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접촉하면 바이러스 전파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셋째, 마스크는 꼭 착용한다. 기침 등 호흡기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증상자가 아니라도 비말을 막아줄 수 있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 봄철 자주 나타나는 감염병 대처
봄철 개학기간이 되면 자주 나타나는 감염병이 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등원하는 영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볼거리는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침샘이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강한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통증을 동반한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심할 경우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볼거리 예방을 위해 모든 소아는 예방 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실시하고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의 MMR접종을 받아야 한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수두는 어느 연령에서도 걸릴 수 있고 주로 10세 미만의 소아에게 흔히 발병한다. 수두의 전염력은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발진 후 5일정도 까지이다. 전염력이 있는 기간 동안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은 모두 쉬어야 한다. 수두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12~15개월 영아는 모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13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1회 접종, 13세 이상 청소년에게는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한다.

연령대별 새학기 건강 가이드

●어린이집·유치원부
어린이집에 입소하는 아이는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문 앞에서 엄마와 헤어지기 싫어 우는 것은 ‘분리불안’ 증세로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음을 뜻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라면 금방 낯선 상황에 적응한다.

걱정된다면 미리 습관을 들일 수 있게 연습을 시키자. 자유분방하게 지내온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규율에 따라 움직이는 게 답답할 수 있다. 가정에서 먼저 어느 정도 규칙을 정해두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병행해 교육할 필요가 있다. 식사 시간마다 일일이 밥을 먹여주던 버릇도 고쳐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밥 먹는 연습을 시키고 밥을 잘 먹으면 꼭 칭찬하는 말을 통해 아이가 뿌듯함을 느끼고 자립심을 갖게 해준다.

●초등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예비 학부모들이 특히 걱정이 많을 것이다. 정해진 시간표대로 수업이 진행되는 시스템 속에 아이 스스로 준비하고 해내야 하는 일들도 많아지고 학우들과 어울리면서 그 안에서 경쟁도 치러야 한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2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 항목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소아마비)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 백신 4차(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이다.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입학 전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어른들도 힘들다. 피로 회복은 충분한 수면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이가 너무 늦게 잠들지는 않는지, 수면 환경이 편안한지, 수면장애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되도록 밤 10시 안에 잠들게 하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좋다. 초등학생의 약 5%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겪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수면의 질과도 연관이 있으니 가볍게 넘기지 말자.

●중·고등부
요즘 청소년들은 과거에 비해 신체 발육 상태는 월등하지만 건강 상태는 저하돼 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해 근력이 떨어지고 서구화된 식생활이 비만,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각종 스트레스에도 시달린다.

성장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식습관에 신경을 써주자. 가능한 아침밥을 챙겨 먹이되 혹여나 너무 많이 먹어 더부룩하거나 탈이 날 수 있으니 먹이려던 양의 절반 정도만 주도록 한다. 식단은 인스턴트 음식보다 담백한 한식 위주로 꾸린다. 아침-점심-저녁 사이 간격이 5시간 정도 되면 좋다.

사춘기에는 체내 지방량이 증가하는 시기라 다이어트 혹은 아예 금식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살 빼려다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쉽다. 반복되는 다이어트는 근 손실과 신진대사 기능 저하로도 이어지니 뭐든 ‘적당히’ 해야겠다.
[ 매경헬스 편집부 ] [ mkhnews@mkhealth.co.kr ]
[ⓒ 매경헬스 & mkhealth.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획 리포트


최신 칼럼

더보기...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