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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력교정술로 인한 각막혼탁 부작용 줄이려면?
기사 입력 : 2020.04.28 18:20 | 수정 : 2020.04.28 18:20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각막은 원래 맑고 투명한 조직이다. 하지만 선천성 질환·염증·외상·변성 등으로 손상되면 치유 후에도 그 자리에 흉터가 하얗게 남아 각막혼탁이 발생한다. 특히 20대 초반의 세포증식이 왕성한 나이일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데 최근에는 칼라렌즈로 인한 각막염으로 젊은 각막혼탁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각막혼탁은 각막손상으로 인해 주변부에서 활성화된 각막세포가 손상부위로 이동, 비정상적인 세포로 증식해 생기는데 시력교정 수술인 라섹 수술 후에도 생길 수 있다. 라섹수술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뒤 노출된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수술이다.

라섹 후 각막혼탁은 레이저 조사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각막세포의 반응으로 혼탁이 오게 되는데 고도근시에서 발생확률이 더 높다. 혼탁이 심한 경우에는 그 자체로도 시야가 흐려지지만 혼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혼탁과정에서 근시 퇴행이나 부정 난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시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라섹으로 인한 각막 혼탁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라식수술이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각막 혼탁은 대부분 고도근시에서 문제가 되는데 라식수술은 고도근시에서 각막이 과도하게 약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각막이 약해지는 문제점과 각막 혼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스마일 수술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혼탁과 무관하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태워 없애는 방식이 아닌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투과해 각막실질을 분리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각막 치유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세포증식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고도근시라면 각막이 약해지는 문제점과 혼탁, 퇴행을 동시에 고려해서 스마일 수술로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수술 전 이미 다른 원인으로 인한 각막 혼탁이 존재한다면 레이저가 각막을 투과할 수 없기 때문에 스마일수술도 불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각막혼탁의 위험도가 있는 경우에는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한 후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이전에 각막혼탁 자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프트 렌즈의 장시간 착용을 자제하고 위험도가 높은 칼라 렌즈나 써클렌즈 착용을 주의하면 각막혼탁의 발생가능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특히 속눈썹 찔림이 있으면 안과에 가서 뽑고 건성안이 심할 경우 평소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혼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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