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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발견시 5년 생존률 75%…내시경수술로 치료
기사 입력 : 2019.10.29 11:17 | 수정 : 2019.10.30 10:00


2017년 암등록 통계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암발생율 중 1위가 위암이다. 다행히도 국가 암검진 및 내시경진단 의료시스템이 국내에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빨리 발견하는 만큼 위암의 5년 생존율도 75.4%로 전세계적에서 가장 높다.

위암은 유전적 요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주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등 후천적 요인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짠음식, 가공육류, 태운 음식, 술, 담배, 저장음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이 원인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국내 대부분의 사람의 위장에 공존하고 있는데, 활동 과정 중 생성하는 암모니아가 다른 화학물질과 함께 위벽을 손상시킨다. 이 과정에서 만성 위염, 궤양, 심지어 위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위암은 발생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위암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위암 초기단계인 스테이지 IA는 암이 위의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 머무르고 있어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분문부나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좁은 위치기 때문에 암이 그 위치에 생겨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이 좁아질 경우 음식물이 정체되고 오심이나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궤양형의 암인 경우 토혈이나 흑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와 함께 체중감소가 동반된다면 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암이 의심될 때는 위 내시경 검사나 흉부 X선, 복부 초음파, CT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위암이 진단되면 치료법은 전문의와 상의 후에 위암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조기위암의 경우 위암부분을 내시경으로 도려내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로 치료할 수 있다. 점막 하층에 암이 멈추어 전이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 실시될 수 있는 수술이다. 그러나 진행암이거나 조기위암중에서도 점막하로 깊이 침윤된 경우에는 가능하지 않다. 이 때는 위 일부를 잘라내는 외과적 수술이 실시되며, 전이 소견이 있다면 신체 어딘가에 잔류하는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항암요법이 병행될 수 있다.

일본 등 해외의 경우 위암과 같은 연동운동하는 장기나 전이된 부분의 종양을 실시간 관찰하면서 핀포인트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뷰레이(Viewley)요법이 실시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는 "40세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정기적인 내시경을 받아야한다"며, "정기적인 검사기간 외에도 의심되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건강이상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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