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2년 이상 간접흡연 시 폐암 발생률 2배 ↑
기사 입력 : 2019.10.17 16:21 | 수정 : 2019.10.18 10:06


비흡연자들에게 담배 연기는 기피 대상 1순위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동적으로 연기와 냄새를 마시게 되는 것도 문제지만 이러한 간접흡연이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담배 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 니코틴 이외에 수천 가지의 화학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이로 인해 각종 암, 심장질환, 폐질환, 기관지염, 뇌졸중과 위십이지장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는 비단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변인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700만 명이며 그중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은 89만 명에 이른다. 대한폐암학회의 자료에서도 여성 폐암 환자 10명 중 1명은 한 번도 흡연을 경험하지 않은 비흡연자였다.

집에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영아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ADHD 발병률이 약 3배 증가하며, 흡연자 부모를 둔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천식, 감기, 중이염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테라스나 바깥에서 흡연하고 들어오는 경우에도 옷, 손, 벽, 가구 등에 담배의 독성물질이 붙어 그대로 아이들에게 옮겨갈 수 있다. 단순히 자리만 피한다고 안심할 문제는 아니다.

2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 발생률은 2배나 증가한다. 함께 사는 가족 및 같은 생활 반경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흡연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의 배려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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