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생활의 지혜] ‘창포물’은 천연 트리트먼트
기사 입력 : 2019.06.06 15:50 | 수정 : 2019.06.06 15:50


단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습이 ‘창포물에 머리 감기’이다. 창포는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뿌리를 끓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모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왔다.

조선시대에는 요즘처럼 머리를 자주 감지는 않았다. 환경오염이 심하지 않았을 뿐더러 펌이나 염색 같은 화학적인 시술도 없었으니 특별히 머리가 오염될 만한 이유가 없었다. 물로만 감아 말리고 빗는 것이 전부였던 시대에 창포물이 영양 공급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창포물은 기능적으로는 샴푸보다 트리트먼트에 가깝다. 창포의 탄닌 성분이 모발의 건조하고 손상된 부분을 메꿔 윤기를 나게 하고 풍부한 단백질이 건강한 모발을 만들어 탈모도 예방해준다. 살균, 방부제 기능에 향기까지 좋아 천연 트리트먼트로 제격이다.

창포물로 머리만 감았던 것은 아니다. 선조들은 창포 달인 물을 발라 피부병이나 가려움증을 치료했다. 또한 창포물로 가글을 하면 구내염, 치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서양에서는 뿌리를 씹거나 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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