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니코틴 껌도 중독된다는 사실일까?
기사 입력 : 2020.03.13 18:29 | 수정 : 2020.03.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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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코틴대체제(NRT)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영국 NICE에서 금연 치료에 1차로 권고하는 검증된 금연 방법 중 하나다. 대표적인 대체제인 니코틴 껌은 금연 첫 주 사용 시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보다 장기 금연 성공률을 약 2배가량 높여준다. 그런데 정작 흡연자들 사이에는 니코틴 대체제도 중독된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니코틴(껌)으로 니코틴(담배) 중독을 끊는다? 그냥 담배를 피우겠다며 금연 결심을 접기도 한다. ◆ 니코틴 껌 중독은 오해 니코틴 껌은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 없이치료 목적의 최소한의 니코틴(2~4㎎)만을구강 점막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금연을 돕는 역할을 하며, 흡연하는 것처럼 취하는 효과나 느낌을 제공하지 않는다. 특히 니코틴 중독은 흡수되는 원리, 양, 전달 속도와 관련이 있다. 담배에는 니코틴 전달 속도를 가속화하는 암모니아 등의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어 니코틴이 폐를 통해 10~20초 만에 전달되어 더욱 빠른 반응이 나타나는 반면, 니코틴 껌은 담배와 달리 뇌 전달 속도를 극대화하는 물질이 첨가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중독 가능성은 미미하며 담배와 달리 사용 중단 후 금단 증상도 보고되지 않았다. 니코틴 껌도 어차피 니코틴이 들어있으니 ‘그냥 담배를 피우고 말지’ 하는 것은 발암을 일으키는 게 니코틴이 아니라 담배 연기라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다. 흔히 담배의 암 유발이 니코틴에 기인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니코틴이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담배의 성분 중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담배 연기에 포함된 4,000여 종의 유해물질이다. 암을 비롯해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니코틴 껌은 3개월 정도 사용하면 금연에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연 첫 6주까지는 하루 최대 8-15개, 9주까지는 하루 4-8개, 10~12주까지는 하루 2-4개, 13주 이후부터는 1개 이하로 사용한다. 만약 3개월 사용 후에도 다시 담배를 손에 댈까 걱정된다면 최장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 니코틴 껌 올바른 사용법 ① 흡연 욕구를 느낄 때마다 1회 1개를 천천히 30분간 씹은 후 뱉는다. 이때 일반 껌처럼 빠르게 씹으면 니코틴이 과도하게 방출되어 울렁거림 등의 불쾌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② 10회 정도 천천히 씹다가 강한 맛 또는 얼얼한 느낌이 나면 씹기를 멈추고 껌을 잇몸 사이에 ‘주차’해둔다. 니코틴 껌은 침을 삼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구강점막을 통해 니코틴을 흡수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니코틴 껌을 끊는 시점이면 장기적인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니코틴 껌은 엄연히 일반의약품! 금연을 돕는 착한 대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니코틴’이라는 이름 때문에 담배와 동급 취급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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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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