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지나친 음주가 면역력 저하 일으켜
기사 입력 : 2020.02.18 15:06 | 수정 : 2020.02.18 17:10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면역력은 갑자기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평상시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지나친 음주는 면역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미시시피 스테이트 대학 수의학과 연구결과에 따르면 술이 면역세포 활동을 억제시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간을 손상시켜 해독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이는 면역력마저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특히 만성 음주력이 있는 환자는 상대적으로 외부의 바이러스성, 세균성 질환 등에 매우 취약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알코올 중독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체계가 망가진 상태이므로 바이러스 감염 빈도가 잦고 증상 또한 심각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의 경우 2차, 3차로 이어지는 전파 순서보다는 감염자의 체력이나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끼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중독과 같은 만성 질환에 노출된 사람일수록 코로나19에 더 취약하기 쉽다.

이에 전 원장은 “동일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개인이 가진 면역력의 차이가 결국 감염 여부를 판가름하기 때문에 감염병이 유행할 때에는 면역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술에 취해 있는 알코올 중독 환자의 경우 면역력이나 건강 상태를 들여다볼 여력이 없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알코올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여 치료받게 함으로써 환자의 면역력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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