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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속 ‘향료’ 정체는 오리무중
기사 입력 : 2019.12.26 16:50 | 수정 : 2020.01.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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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쓰는 화장품.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향 또한 제각각인데 도통 무슨 향인지는 정보가 없다. 지금 당장 화장품 뒷면을 살펴보시라. 성분 표시 맨 마지막에 똑같이 ‘향료’라고만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향료는 식물이나 동물에서 얻어지는 천연향료와 석유에서 추출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합성향료로 구분된다. 화장품에 쓰이는 향료는 ‘합성향료’다. 천연향료는 향의 강도나 유지력이 약하기 때문에 대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향료를 사용한다. 문제는 석유를 분리하거나 정제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합성향료 성분이 입이나 코로 들어가게 될 경우 호흡기질환,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환경호르몬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피부를 통해 흡수되려면 최소 20분 이상이 걸리지만, 코로 흡입하게 되면 1초 만에 코점막 세포를 통해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료의 성분명 표시를 권장하는 정도로만 규제하고 있어 대부분의 화장품에 단순히 ‘향료’로만 표기되고 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들어있어도 소비자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향료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화장품법이 일부 개정되어 2020년 1월 1일부터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향료 성분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경우 그 성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표시를 권장하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나무이끼추출물, 벤질벤조에이트, 시트랄, 신남알 등 총 26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 같은 성분들을 사용해온 화장품이라면 당장 ‘영업비밀’이 탄로 나는 셈이며, 어쩌면 이미 소비자들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피부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발라왔을지도 모른다. 불안하다면 향이 적더라도 ‘천연향료’ 화장품이나 ‘무향료’ 화장품이 대체제가 될 수 있다. 다만 향이 없는 만큼 원료의 냄새가 강할 수 있으며 이를 감내하는 것 역시 소비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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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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