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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꽃이 먹기도 좋다…식용 꽃의 효능

기사입력 : 2019.03.21 09:33  |  기사수정 : 2019.03.21 10:56


예로부터 진달래는 화전을 만들어 먹고 향이 좋은 국화로는 차를 우려 마셨다. 화려한 색감과 은은한 향기로 우리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해주는 꽃들 가운데는 음식으로 섭취해도 훌륭한 식용 꽃들이 있다.

식용 꽃에는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물질이 채소나 과일에 비해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유발 원인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도 들어 있어 잘만 섭취한다면 건강에도 이롭다.

◆ 대표적인 식용 꽃
○ 진달래
식용 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진달래다. 진달래는 화전과 떡, 꽃술로 이용되곤 하는데, 진달래를 요리에 활용할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수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술에는 독성을 띄는 물질이 미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달래와 생김새가 비슷한 철쭉은 독성이 있으므로 진달래와 잘 구분해서 먹어야 한다. 진달래는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 팬지
팬지 역시 꽃잎이 연하고 색감이 화려하여 화전으로 많이 이용되는 꽃이다. 꽃이 필 때 전초에는 살리실산메틸 에스테르가 주성분인 정유, 카로티노이드, 비올라크산틴, 제아크산틴, 아우로크산틴,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뿌리에 있는 비올라에메틴 성분은 구충 효과가 있으며 주로 가래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때문에 포기 전체를 나물로 먹기도 한다. 팬지는 이뇨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 한련화
잎부터 씨앗까지 매운맛을 갖고 있는 한련화는 꽃밥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로, 빨갛고 노란 화려한 색깔이 식욕을 더욱 자극시킨다. 철분과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며 잎과 꽃, 열매를 먹으면 강장, 혈액 정화,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잎 침출액은 기관지염이나 생식기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며 적혈구의 형성을 촉진하기도 한다.

○ 아카시아
아카시아꽃은 꿀로 유명하지만 꽃차와 샐러드, 튀김, 부각, 술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주인공이 아카시아꽃 튀김을 만들어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항염과 해독, 해열에 효능이 좋으며, 꽃에 함유된 아비신 성분은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특히 임산부에게 이로운 식용 꽃이다.

○ 호박꽃
호박은 잎부터 줄기, 열매, 꽃, 그리고 씨앗까지 전초를 다 먹을 수 있는 귀한 채소이다. 이중 호박꽃은 전이나 부각으로 먹을 수 있고 꽃차로도 활용된다. 양분이 농축되어 있고 당이 많아 단맛을 내면서 향도 좋기 때문이다. 호박꽃에는 이뇨 작용을 하는 쿠쿠비타신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이뇨제의 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꽃뿐만 아니라 호박은 모든 부분이 약으로도 쓰이는데 백일해, 구충, 디프테리아, 일사병 등의 증상에 사용되며, 특히 벌레에 쏘였을 때 잎이나 꽃을 따서 문지르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식용 꽃 섭취 시 주의할 점
식용 꽃을 식재료로 활용할 때에는 수술과 꽃받침 등에 약한 독성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모두 제거하고 꽃잎만 먹어야 한다. 구매해서 먹는 경우는 대부분 수술과 꽃받침이 제거된 상태이며 세척도 되어 있어 바로 먹어도 무방하다. 다시 세척을 할 경우 오히려 금방 시들어버릴 수 있다.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식용 꽃은 농약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유사한 작물과 오인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검증 과정을 거친 것만 먹는 것이 안전하다.

꽃잎은 연하고 금방 시들기 때문에 바로 요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금방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고유의 향과 색상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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