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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식욕, 그렐린과 렙틴 호르몬 때문

기사입력 : 2019.03.13 09:12  |  기사수정 : 2019.03.13 10:50


한 조사에 의하면 성인 남녀의 53.1%가 1주일에 1번 이상 야식을 먹는다고 한다. 비단 야식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인간의 참을 수 없는 식욕,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렐린’과 ‘렙틴’이라는 두 호르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그렐린(Ghrelin)은 일명 ‘식욕 호르몬’으로, 말 그대로 많이 분비될수록 식욕이 증가하는 호르몬이다. 대부분 위장에서 분비되고 식사 직전에 분비량이 크게 늘었다가 음식물이 위에 들어오면 급격히 떨어진다. 그렐린은 효과가 워낙 뛰어나 자신의 의지로 식욕을 참는 것을 힘들게 만들므로 과식과 폭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렙틴(Leptin)은 ‘식욕 억제 호르몬’이다. 지방세포로부터 생성돼 혈관으로 분비되어 시상하부의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 합성을 줄이면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1953년 영국의 고든 케네디가 제시한 지방량 유지 가설에 따라 뇌에서는 최적의 지방량을 유지시키고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방어한다. 균형이 깨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섭취한 음식의 양이 에너지 소비량보다 많을 경우 비만을 유발, 반대의 경우는 기아를 일으킨다. 렙틴은 면역 활동을 촉진하고 인슐린의 과잉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이렇듯 상반된 기능을 하는 두 호르몬의 분비량이 조화롭게 유지되어야 과식과 폭식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이들을 임의로 통제할 방법은 없다. 다만 렙틴의 분비는 높이고 그렐린 분비는 떨어뜨리는 노력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행인 것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그렐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다면 만족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식후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렙틴 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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