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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여성 발병률 높은 이유

기사입력 : 2019.05.28 13:34  |  기사수정 : 2019.05.29 12:10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95%는 양성이나 5% 정도는 악성인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은 갑상샘이라고도 하며 목 앞쪽 중앙에 나비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다. 결절이 생겨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결절의 크기가 3~4cm 정도로 큰 경우에는 목 부위에 압박감을 유발하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쉰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일부러 검사를 받지 않는 한 발견하기 쉽지 않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의 4배 이상 많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이어 갑상선암이 두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발병 원인은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예상 원인 중 방사선 노출이 가장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전적 요인과 갑상선 기저 질환을 앓는 경우에는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면역 세포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생겨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갑상선암은 과거에는 4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다른 암들보다 전이가 느리고 관리만 잘하면 예후도 좋기 때문에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늘 여성암 발병 1, 2위를 다툰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다.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악성인 경우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변 조직으로의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 범위를 결정하고 수술 후 호르몬 보충과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된다.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일 경우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원인이 불명확하고 식생활과도 상관관계가 없어 특별한 생활지침 가이드가 없다. 다만 치료 과정에서는 건강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것이 권장되며, 수술 직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 번 결절이 생긴 사람은 또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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