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메마른 입술, 간 기능 저하 신호
기사 입력 : 2019.11.06 12:49 | 수정 : 2019.11.06 13:18


계절에 상관없이 입술이 늘 마르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침을 바르거나 립밥, 보습제 등을 필수로 휴대하고 다닌다. 입술이 트거나 건조해지면 각질이 일어나고 입술 주름의 틈이 갈라져 피가 나는 경우도 생긴다.

입술은 신체 중에서도 피부가 매우 얇고 약한 부위로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하면 뇌 신경에 무리가 가 간 기능이 저하되고 이는 우리 몸 곳곳에 작용하는데 입술 역시 그중 하나로 피로감이 쉽게 반영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 C 섭취와 충분한 휴식이다.

건조한 날씨도 입술을 마르게 하는 요인이다. 실내외 환경이 모두 건조한 환절기에는 입술 메마름 증상이 평소보다 심해진다. 립밤이나 보습제를 휴대하여 틈틈이 발라주고 몸 자체에 체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입술이 갈라지거나 트는 것은 내부 장기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 윗입술은 비장, 아랫입술은 위장의 건강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소화불량 등으로 인해 위장에 열이 발생하면 식도를 타고 올라와 입술을 유난히 붉게 만들고,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와 함께 면역력이 저하돼 몸속에 숨어있던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을 높인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술에 물집을 유발하거나 부어오르게 만든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쉽게 회복되지도 않는 특징이 있다.

입술이 건조하다고 침을 자주 바르면 침 속의 아밀라아제, 말타아제 등의 소화 효소들이 건조함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 립밤이나 보습제, 또는 꿀을 발라 입술의 수분기를 유지해주는 방법이 좋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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