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피곤해 생긴 입술 물집? 헤르페스 의심
기사 입력 : 2015.12.01 14:09 | 수정 : 2015.12.01 14:09

가정주부 이민영 씨(36)는 최근 여섯 살배기 아들의 입술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입술 주변 전체가 빨갛게 부어오르다 못해 흉하게 물집까지 생긴 것. 어린이집과 학원을 오가고 주말에는 눈썰매장에서 뛰어놀아 그런가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쉬면 괜찮아지겠지라며 아이를 푹 재웠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은 결과, 면역력 저하로 인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피부점막이나 손상된 피부를 통해, 혹은 성관계로 우리 몸에 들어와 평생 감각신경에 잠복하다 자극을 받으면 재발한다. 면역력 저하와 학업 스트레스 가중,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 증가 등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10세 이하 환자가 늘고 있다.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느는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재발이 늘어난 데다 아토피 피부염,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상태가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1형 단순포진에 걸린 어른이 5세 이하의 아이에게 뽀뽀를 하는 것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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