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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깨 움직일 때마다 통증 ‘오십견’ 의심
기사 입력 : 2020.07.13 13:21 | 수정 : 2020.07.13 13:21

한상엽 광명21세기병원 원장
주로 50대 전후의 연령대에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운동제한과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불편함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 관절의 가장 깊은 부위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상일 때의 관절낭은 얇고 넓게 관절을 감싸고 있는데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적인 상태에서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힘줄이나 인대와 유착이 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 질환에서 많이 발생되며 어깨주위 외상, 회전근파열, 석회성건염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은 운동제한을 동반하는 어깨통증이다. 세수를 할 때나 머리를 감고 빗을 때처럼 팔을 들어올리는 행동을 할 때 불편함이 느껴지며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다른 어깨질환과 달리 수동운동과 능동운동 두 가지 모두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병의 이환 기간이 길고 증상이 오래가지만 스트레칭을 통한 운동요법과 약물을 통한 증상 조절을 통해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과외선생님이 있어도 학생이 직접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처럼 오십견의 치료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운동치료다.

오십견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운동은 팔을 앞으로 드는 거상 운동,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에서 하는 외회전 운동, 등 뒤 내회전 운동, 상체 교차 운동 등이 있다. 어깨관절의 운동은 모든 방향으로 꾸준히 시행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치료에도 운동 제한이 지속적이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는 관절경을 통해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게 된다.

오십견은 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어깨근육과 힘줄을 강화시키고, 안정성을 유지해야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은 자제하고 미세한 통증이라도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상엽 광명21세기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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