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 제약

국내 제약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총력
┖ 셀트리온,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변종 코로나도 효과
┖ 대웅제약, 해외에서도 코로나 치료제 임상 전개
기사 입력 : 2020.07.09 10:18 | 수정 : 2020.07.09 10:18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치료제가 변종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고,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니클로사마이드’를 국내는 물론 해외로 확대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변종'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이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중화능)을 갖췄다"며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 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를 가지고 시행한 중화능 평가시험을 통해 밝혀졌다.

질본이 이번 시험에 사용한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일으킨 G형이다. G형은 주로 해외 입국자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확진자의 70%가량이 G형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진다.

셀트리온은 "이번 평가시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16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임상시험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500만명분의 치료제를 양산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대웅제약 삼성동 전경

대웅제약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 이하 니클로가마이드)'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처(FDA)에 지난 3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에도 동일한 계획을 지난 5월 제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한 바 있다.

대웅제약 필리핀 법인은 임상시험 승인 후, 현지에서 ‘DWRX2003’의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대규모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DWRX2003’ 개발 완료 시 동남아 주변 국가에도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에 제출한 ‘DWRX2003’의 임상시험 계획은 7월 중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추후 해당 임상결과는 미국 및 유럽 등 백인 인종에서의 임상시험 결과가 필요한 선진국 허가제출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의 지사 진출국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인프라를 총동원해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 국가별 전략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S형'과 'V형'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수도권 등에서는 전파력이 큰 G형이 유행하고 있다.
김백상 기자 [ 104o@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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