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모기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기사 입력 : 2020.07.09 09:43 | 수정 : 2020.07.09 14:59


모기가 창궐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기가 6월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7월에 가장 많았다가 9월을 지나면서 개체 수가 줄어든다. 통계적으로는 7월 초에 해당하는 요즘이 모기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여름철 모기에 한 번도 안 물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난히 더 잘 물리는 사람도 있다. 모기는 기본적으로 체온이 높고, 체취를 많이 풍기며, 비만인 사람,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을 더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임신한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2배가량 더 잘 물린다는 보고도 있다.

후각이 발달한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땀 냄새를 감지해 흡혈 대상을 선택한다. 이산화탄소는 보통 대기 중에 0.03~0.04% 정도가 들어있으나 사람이 많은 곳은 4~5%까지 농도가 올라간다. 모기는 이 냄새를 2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 또한 땀에 들어있는 젖산, 아미노산, 암모니아 등의 냄새도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라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수록 모기에 물릴 확률도 높아진다. 마른 사람보다 비만인 사람이, 일반 여성보다 임산부가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땀 냄새뿐 아니라 화장품, 향수, 술 냄새도 모기를 자극해 표적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화장품이나 향수, 비누, 바디클렌저 등의 향이 너무 강하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체취가 남지 않도록 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가고, 특히 맥주는 향이 강해 모기를 끌어들인다고 하니 지나친 음주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모기는 유독 깜깜한 밤에 자주 나타난다. 야행성인 데다 어두운색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여름철에는 되도록 흰색이나 파스텔 계열 등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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