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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서운 겨울 추위 '대상포진' 주의
기사 입력 : 2020.01.17 17:23 | 수정 : 2020.01.17 17:27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며칠 날씨가 포근한가 싶더니 다시 아침, 저녁으로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처럼 일교차가 클 때 주로 면역력이 저하되곤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대상포진’에 유의해야 한다.

대상포진 환자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잦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상포진이라는 병명 자체가 아직은 낯설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증을 겪는 환자도 많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걸렸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며 나타나는 질병이다. 즉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린 사람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해져서 걸리는 병이다. 따라서 면역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는 노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층도 불규칙한 생활을 하거나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해당 질병의 경우 침범된 신경을 따라 몸의 국소적인 부위가 찌르는 듯하고 화끈거리기도 하며, 쓰라림이나 아리는 통증 등 다양한 통증이 3-4일간 지속되다가 피부발진이 일어나게 된다. 통증의 양상과 부위는 개인별로 다르지만 보통 통증을 동반하며 피부발진이 생긴다. 또한 피부발진은 몸의 한 쪽(오른쪽이나 왼쪽)에 띠처럼 나타나는 것이 대상포진의 특징이다.

대상포진보다 무서운 것은 바로 ‘대상포진 후유증’이다. 가장 흔한 후유증은 대상포진 발진이 완전히 가라앉고도 통증이 계속 남아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통증은 분만통과 맞먹을 정도로 극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기에 제대로 된 신경치료를 받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발전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이 발생한 즉시 내원하여 신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을 침범하면 안면마비가 올 수 있고, 청신경의 경우는 이명 증상이, 안와신경을 침범했을 때는 심하면 실명까지 올 수 있다.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므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정기적인 휴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또한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대상포진예방주사를 맞으면 대상포진 발병률을 5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예방 못지않게 대상포진이 의심될 때 반드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지만 신경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는 질환이므로 신경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하는 만큼, 항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하고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계에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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