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 건강365

갈수록 늘어나는 젊은층 목 디스크… 치료와 예방법은?
기사 입력 : 2020.01.13 11:16 | 수정 : 2020.01.13 17:29


목(경추)은 근육과 인대가 적어 퇴행성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대표적인 경추질환 목디스크는 본디 노인성 질환에 속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과도한 사용 및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경추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에 (606명)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대(23.4%)가 가장 많았으며 30대(20.4%), 40대(18.3%)가 뒤를 이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C자형의 정상 목뼈가 1자 또는 역C자 형으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평소 사람의 목은 고개를 들고 있을 때 4-5kg 정도의 하중을 받는데, 고개를 15도씩 앞으로 숙일수록 두 배 이상 하중이 늘어난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고개는 자연스럽게 45도 정도 숙이게 되고, 목에 22-23kg를 육박하는 치명적인 압력을 받게 된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앉아서 작업을 하는 사람,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뒷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많이 당기는 통증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나친 압력이 지속적으로 목에 가해지면 목뒤와 어깨의 근육들은 과도하게 긴장, 경직 되고 결국 경추의 배열이 틀어지게 되면서 일자목 혹은 거북목으로 변형되게 된다. 일자목‧거북목증후군은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은 없다. 생활습관의 교정과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 증상을 조절한다. 이를 방치하고 적절한 교정을 하지 않을 경우 수술이 필요한 목디스크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목디스크는 7개의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탈출되거나 파열되면서 목뼈 안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목 뒤쪽과 날개뼈 주위 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병이 진행하면 팔이 저리거나 당기게 되고 손 또는 팔에 힘이 없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등 마비 증세를 보인다. 목디스크 위치에 따라 후두통, 앞가슴 및 옆구리 통증, 손 및 발저림 증세 등 온몸에 다양한 저림 증세가 올 수도 있다.

목디스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 목디스크의 경우 보통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의 보존적 치료를 하는데, 대개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도 시행한다. 80-90% 이상의 목 디스크는 보존적 치료로 안전하고 후유증 없이 치료되며, 수술까지 가지 않고도 일상생활에 어려움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는 “목디스크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환자 스스로 병을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다.”라며 “가벼운 증상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수술까지 이르지 않도록 초기부터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목디스크의 치료 방법이다.”고 말했다.

일자목, 거북목, 목디스크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로 바른 자세다. 조대진 교수는 “평소의 자신의 자세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면서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있는 것은 아닌지, 활동 할 때의 모습이나 잘 때 자신의 모습을 체크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는 것 보단 목을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눈높이와 비슷한 위치에서 시선을 15도쯤 아래로 내리고,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는 자신의 눈높이와 2/3 지점을 맞추고 바라보게 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않고 15-30분마다 스트레칭 및 휴식을 갖도록 한다. 자신이 거북목이라면 과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삼가며 서서히 근육을 이완시키는 활동이 좋고 취침 시 사용하는 베개는 높은 베개보다는 목과 어깨선을 함께 벨 수 있는 낮은 베개, 목의 근육을 이완시켜 C커브를 유지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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