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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안한 가슴보형물, 제거만 하면 될까?
기사 입력 : 2019.12.11 17:18 | 수정 : 2019.12.11 17:18

이상달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대표원장
2019년 7월 24일 미국 FDA에서 앨러간사의 바이오셀 텍스처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바이오셀 타입의 텍스처형 보형물이 삽입되었을 때 드물게 ‘역형성대세포림프종’이라는 희귀암이 발생한다는 보고 때문이다.

바이오셀 타입의 텍스처 보형물은 앨러간사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폴리텍, 벨라젤 등도 유통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대상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본원에도 지난 4개월 동안 많은 환자들이 내원해 검진을 받고 상당 수의 분들은 가슴보형물 제거 또는 교체 수술을 했다.

그렇다면 가슴보형물을 제거할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보형물을 제거한 경우에는 안에 형성되어 있는 피막이 유방의 형태를 유지한 채 작고 약간 처진 가슴이 되기 때문에 모양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 하지만 보형물 제거수술과 함께 보형물 교체 없이 피막을 제거한다면 조직이 유착되어 예기치 않은 찌그러진 모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형물 제거와 함께 재수술을 통해 보형물 교체와 모양 촉감 크기 등을 개선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때에는 피막을 제거해줘야 풍만하고 아름다운 가슴이 될 수 있다.

간혹 일단 보형물과 피막을 제거한 후 나중에 다시 가슴성형수술을 고려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선택으로 수술을 두 번 해야 하고 시간, 비용, 고통 등의 문제뿐 아니라 수술 결과도 한 번에 하는 것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때 제거된 피막은 조직검사를 통해 림프종 등 여타 질환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경우는 보형물 제거 후 아쉬움이 적겠지만 비교적 젊은 40대까지의 여성들은 납작해진 가슴에 실망하여 다시 수술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다.

따라서 굳이 희박한 발생 가능성 때문에 모든걸 버리겠다는 생각보다는 굳이 걱정이 된다면 개선된 유방보형물로 교체하며 동시에 모양, 크기, 촉감 등을 개선하는 방향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역형성대세포 림프종은 매우 드물고 발생해도 조기발견이 가능해 심각한 염려의 대상은 아니다. 이미 수술하신 분들이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유의하길 바란다.

[이상달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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