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대장암, 확실한 예방법은 대장내시경
기사 입력 : 2019.12.11 14:29 | 수정 : 2019.12.11 15:43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갑상선암에 이어 2위, 사망률은 3위로 올라섰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각종 대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대장내시경은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검사 방법이다. 대장암의 선별부터 위장관 출혈의 원인을 찾거나 염증성 질환 진단, 용종이나 이물질 제거 등의 목적으로 시행된다. 특수카메라가 달린 1.3~1.7m 길이의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해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의 굵기는 5㎝ 이상이라 내시경이 들어가는 데 무리는 없으나 대장의 모양이 구불구불한 형태이기 때문에 휘어짐에 따라 검사 도중 다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검사보다 힘든 것은 바로 준비과정이다. 국립암센터의 지난해 통계에서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로 ‘검사 과정이 힘들어서’라는 응답이 다른 암종에 비해 10% 이상 높게 나왔다. 대장내시경을 받으려면 이틀 혹은 전날부터 금식하고 장 세척제(장 정결제)를 먹어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금식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무려 2~4ℓ에 달하는 장 세척제를 먹는 것이 고역이다. 구역감을 일으키는 불쾌한 맛이 있어 대장내시경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불편함을 줄이고자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장 세척제도 등장했으나 아직까지는 기존의 물약 형태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준비부터 검사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은 만큼 검사 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금식 기간에는 씨 있는 과일, 깨, 해조류, 김치류 등은 피하고, 혈액으로 오인할 수 있는 적색이나 포도색 음료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잔변이 남아 있을 경우 용종 발견율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 재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권고하는 약을 복용법과 복용량을 지켜 정확히 먹도록 한다.

대장내시경은 대부분 수면내시경을 선호한다. 수면유도제를 주사하기 때문에 의식이 깨어있어도 진정효과로 인해 대부분 검사 과정을 기억하지 못하고 잠든 것처럼 생각한다. 진정 상태에서 깨어난 후에도 한동안은 멍한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검사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개인차에 따라 휴식 후에도 보행 중 넘어질 수 있으니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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