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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면홍조 있다면 지켜야 할 생활수칙
기사 입력 : 2019.12.03 15:50 | 수정 : 2019.12.03 15:50

문정윤 리원피부과 원장
안면홍조 환자는 얼굴이 계속해서 붉게 달아오르고 반복적으로 열감을 느껴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감을 겪는다. 특히 주변으로부터 술을 마셨냐는 오해를 듣기도 하고 놀림감이 되기도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안면홍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피부과에 내원하는 대다수의 환자들은 ‘주사피부염’이라는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어지고 혈관이 늘어나며 마치 여드름 모양의 염증성 구진들을 동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흔히 딸기코라고 부르는 증상도 주사피부염의 일종이다. 이러한 주사피부염은 일상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치게 체온이 올라가는 경우에 피부 혈관이 확장되어 안면홍조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운 환경에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과격한 운동과 사우나, 찜질방 등은 피하도록 한다. 반대로 찬바람이나 추운 환경도 피부를 자극하여 피부장벽 손상을 유도하므로 겨울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술이나 담배, 커피, 맵거나 뜨거운 음식 또한 피하도록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안면홍조를 일시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데,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얼굴의 혈관이 더 늘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정확한 지침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피부 장벽을 개선시키기 위한 보습제의 사용,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해서 과도한 세안, 얼굴 마사지 역시 피해야 한다. 감정 변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감 등도 안면홍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고 명상이나 가벼운 요가 등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해주고 감정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러한 주사피부염은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이므로 생활습관을 바꾼다고 해서 바로 만족스런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 피부과에서는 늘어난 혈관을 치료하는 엑셀브이 등 롱펄스 레이저와 피부장벽 강화를 위한 LDM, 그 밖에도 염증 완화를 위한 경구제와 도포제 등의 복합 치료가 이뤄진다. 환자의 피부 상태를 고려한 전문적인 치료와 꾸준한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된다면 안면홍조로 인한 불편감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문정윤 리원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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