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면역력 저하가 부르는 통증의 왕 ‘대상포진’
기사 입력 : 2019.09.16 15:08 | 수정 : 2019.09.16 16:49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신경 통증 질환이다. ‘통증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신체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50~60대 중년층 발병률이 높고 여성 환자가 남성의 약 1.6배 많아 중년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추석 명절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요즘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주부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대상포진 원인과 증상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특징인데 피부발진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발진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 증상,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나고 붉은 반점이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흉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환자 중에는 상처 부위에 옷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워 옷 입기를 두려워하며, 얼굴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머리카락이나 상처 부위를 건드리면 더욱 통증이 심해져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흉부로서 등으로부터 시작해 옆구리, 가슴, 복부에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는 얼굴 부위로서 특히 이마나 앞머리 또는 뺨에 나타나며, 그 밖에 목, 허리, 다리에도 드물게 나타기도 한다.

대상포진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대처를 하지 않으면 심할 경우 간염, 페렴 등 합병증의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50~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해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까지 확산되는 추세로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
대상포진의 첫 증상은 몸의 한쪽 편에 심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다. 호흡곤란, 복통, 팔 다리가 저리는 근육통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난다. 피부발진과 수포가 발생하지 않고 통증만 있어 근육통 또는 다른 기관 질환으로 오인해 피부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를 가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상포진은 발생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눈 주위에 생긴 경우 눈에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얼굴과 귀를 침범하면 안면 신경마지 증상이 올 수 있다.

대상포진 치료는 바이러스 복제 억제 및 확산기간 단축, 발진 치유 촉진, 급성 통증 기간과 정도 감소 등을 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한다. 이밖에도 교감신경치료, 통증완화 전기자극장치와 같은 의료장치를 이용한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병변은 물집이 번지거나 터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병 초기부터 바이러스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받으면 최소한 대상포진 치료 후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또 찬바람을 쐬지 않고 목욕 시에는 물집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할 때는 열습포 방법이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주요한 원인이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평소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50대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서정윤 기자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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