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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환절기에 악화되는 알레르기 비염
기사 입력 : 2019.08.29 15:51 | 수정 : 2019.08.31 11:27


최근 아침저녁으로 부쩍 선선해진 날씨가 초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9~10월에 해당하는 가을 환절기는 기온이 떨어지고 대기가 건조해져 호흡기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코는 차가워진 기온에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거나, 기존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9~10월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봄철인 3~4월 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특징이다. 코와 관련된 증상 외에도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가을이나 봄철 환절기에 특히 증상이 심각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온도 변화와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을철 꽃가루는 환삼덩굴, 쑥, 돼지풀 등 잡초에 의한 경우가 많고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꽃가루 농도가 높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코는 외부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1차 방어선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증상뿐만 아니라 코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된다. 이를 폐에 유입되는 공기의 양이 줄어 아동, 청소년의 경우 집중력 하락과 성장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코막힘이 심해지면 수면 중 코골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또한 숙면을 방해하고 성정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볍게 생각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중이염, 폐렴, 기관지염 등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물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꽃가루에 심하게 반응한다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저하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가을 환절기에는 기초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게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비강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쓰거나 비강 세척을 수시로 해서 증상을 개선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비강 세척은 한쪽 코에 생리식염수를 흘려 넣어 반대쪽 코로 배출시키는 것으로, 하루에1~3번씩 하면 효과적이다. 외출 시 기온 차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겉옷을 챙기거나 침구류를 소독해 집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해주는 것도 비염 증세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서정윤 기자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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