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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맥주 판매량 증가, 통풍 환자도 늘어

기사입력 : 2019.06.25 08:49  |  기사수정 : 2019.06.25 18:07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6~8월은 주류업계 성수기로 겨울 등 계절보다 맥주 판매량이 20~30%가량 늘어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콧노래를 부를 시기이지만, 맥주 판매량 증가와 함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사람도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잦은 음주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통풍 환자는 여름철에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통풍으로 내원한 환자는 7~8월에 각 11만여 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 환자가 8~9만 명인데 비해 많은 숫자다.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요산이 가시 돌기처럼 변해 관절과 관절을 싸는 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이다. 일반적으로 요산이 엄지발가락에 많이 쌓이기 때문에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발목이나 무릎 등이 빨갛게 붓고 스치기만 해도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다.

통풍의 원인으로는 알코올을 비롯해 붉은색 육류나 기름진 음식,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요산 수치를 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해 통풍을 유발한다. 또한 과식이나 과음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 개선이 통풍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통풍은 통증이 심하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통풍성 관절염이나 통풍결절 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다른 전신성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맥주뿐만 아니라 소주, 막걸리 등 주류는 모두 요산 수치를 올리고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음주량이 많을수록 통풍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여름철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곡류, 유제품, 해조류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서정윤 기자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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