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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치아 건강에는 독

기사입력 : 2019.06.24 09:06  |  기사수정 : 2019.06.24 10:30


무더위를 음식으로 쫓는 사람들. ‘이열치열’을 외치며 더운 날씨 속에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일부러 더 땀을 내곤 한다. 그런데 뜨거운 보양식이 치아에는 해가 된다는 점을 대부분 간과하고 있다.

음식의 온도가 50도를 넘어가면 치아는 예민하게 반응한다. 더욱이 차가운 물을 마신 직후 뜨거운 음식을 연이어 먹는다면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해 치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더라도 미세한 균열이 존재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음식물이 닿으면 시린 증상으로 나타난다.

삼계탕, 갈비탕 등 보양식 국물은 대부분 고기 육수를 우려내 기름기가 많다. 기름기 많은 국물을 뜨거운 상태로 먹으면 잇몸이 붓고 치아 표면에 기름기가 달라붙어 입안의 산성도가 증가한다. 이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충치, 치주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미 충치가 진행된 상태라면 치아 사이로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 신경 가까운 곳까지 충치를 악화시키고 심한 통증도 유발된다.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먹는 것도 치아 손상 위험을 높인다. 특히 얼음을 씹어 먹는 습관은 치아에 큰 힘을 가하게 되므로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갈 수 있다. 얼음은 가급적 녹여 먹도록 한다.

뜨거운 음식을 먹었다면 24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양치를 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달고 산성도가 높은 음료를 많이 먹게 되는데 치아가 예민해지기 쉬우므로 연 1~2회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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