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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식재료 장기 보관법
기사 입력 : 2019.06.20 12:30 | 수정 : 2019.06.20 12:30


식재료를 오래 보관해두고 먹으려면 ‘냉동’이 답일까? 물론 낮은 온도가 식재료의 변질과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냉동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면 세균 증식의 우려뿐만 아니라 식재료 본연의 맛도 잃어버리게 된다.

◆육류=육류는 구입 후 종류와 용도에 따라 1회 사용량으로 소분하여 -18℃ 이하에서 냉동 보관한다. 공기와 접촉하면 수분이 증발하고 맛도 변하기 때문에 지퍼백, 밀폐용기 등에 넣거나 랩으로 감싸 밀봉해도 좋다. 육류 겉면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주면 수분 증발을 막고 맛도 풍미 있게 만들어준다.

돈가스나 육전 용도로 얇게 썰어진 육류는 겹쳐지지 않도록 사이사이 랩이나 비닐을 끼워준다. 이 상태로 냉동하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고 추후 원하는 분량만큼 떼어내 조리하기도 편하다.

육류 구매 시 담겨 있는 스티로폼 접시 채로 냉동실에 넣는 것은 좋지 않다. 단열 효과가 있어 냉동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해동 시에도 육즙이 빠져나간다. 급속냉동 효과가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그릇에 옮겨 담거나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줘도 좋다.

◆생선류=생선은 기본적으로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핏물을 뺀 상태로 손질하는 것이 우선이다. 손질 후 옅은 소금물에 담가 살살 닦아주면 표면의 오염물질 제거뿐만 아니라 육질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크기가 작은 생선은 한 마리씩 따로 포장, 큰 생선은 용도에 따라 잘라 1회분씩 보관한다. 용기는 반드시 냉동 보관이 가능한지 내한성을 확인한다.

오징어는 내장과 뼈를 제거하고 몸통과 다리를 분리해 세척한 뒤 몸통 안쪽에 다리를 넣어 감싸준다. 지퍼백 또는 비닐백에 넣어 남아 있는 공기를 밀어내 빼낸 뒤 최대한 얇게 포장해 냉동한다.

날생선은 최대 3개월, 익힌 생선은 최대 1개월까지만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포장된 비닐마다 날짜를 적어두는 것이 좋은 팁이다.

◆채소류=시금치, 부추, 아욱 같은 잎채소는 그대로 냉동하면 잎이 얼어서 물러진다. 살짝 데쳐서 물기를 꽉 짜낸 뒤 밀폐하거나 아예 물을 함께 담아 냉동하면 영양소 손실도 막고 해동 후에도 본연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애호박, 가지, 연근 등 통으로 된 채소들은 그대로 냉동하지 말고 요리에 사용할 형태로 썰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얼렸다 해동하면 수분이 생겨 썰기 힘들다. 또한 지퍼백, 비닐백에 뭉쳐서 보관하기보다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겹겹이 쌓는 방법이 좋다.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으면 나중에 떼어내기 더 편하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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