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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매일 화장실을 가도 변비?

기사입력 : 2019.06.19 12:24  |  기사수정 : 2019.06.20 12:14


흔히 매일 대변을 보면 변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화장실을 가더라도 변의 상태에 따라 변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배변의 횟수보다 '어떤 변'을 보느냐가 중요하다. 변비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대변 횟수와 대변 모양을 확인해야 한다.

매일 대변을 보지만 변이 소량의 토끼 똥 같은 모양이거나 굵고 딱딱한 대변이라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다. 건강한 변은 황금색 바나나 모양의 변이다. 2016년 발표된 기능성 변비 진단기준 '로마 진단기준 IV'에 따르면 아래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하면 변비로 진단한다. ▲배변할 때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배변을 유도하기 위해 대변을 파내거나 회음부를 눌러야 하는 등 손동작이 필요한 경우 ▲일주일 3번미만의 배변 횟수일 경우. 이 중에서 자신이 해당하는 항목은 몇 개인지 체크해 보고 증상이 심각하거나 변을볼 때 괴롭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발성(원인불명)이 많다. 또는 다양한 이차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질병에 의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고, 파킨슨병, 다발 경화증, 척추병 등 신경 질환도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달고 짠 음식 '단짠단짠' 음식이나 과도한 밀가루 섭취도 변비를 부른다고 알려졌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는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은 수분을 빨아들여 소화장애와 변비를 유발한다. 초콜릿, 과자, 설탕 등과 같이 ‘단순당’의 섭취는 변비에 최대의 적이다. 짠 음식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속 수분을 감소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비를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습관이다. 과도한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와 섬유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대변을 보는 습관도 중요하다. 화장실에 가려는 느낌이 든다면 참거나 억제하지 말고 바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다만, 화장실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고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과도하게 오래앉아 있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서정윤 기자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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